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었던 주말 저녁, 무작정 홍대 거리로 나갔습니다. 딱히 맛집을 검색하고 나간것도 아니고, 그냥 둘러보다가 맛있어보이면 들어가자라는 목표만 가지고 돌아다녔죠. 그러다가 딱 3곳을 만났습니다.
# 원츄라면
칼칼한 것이 먹고 싶어서 들어갔던 라면집입니다. 간판만 딱 봐도 뭔가 매콤해보이길래 들어갔었죠. 아니나 다를까 역시 메뉴판엔 빨간고추로 매움의 강도를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무슨 라면을 먹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저는 맛집 블로그 후기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건 아닌가 봅니다. 아하하하)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반적으로 칼칼하니 제법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라면은 메뉴에 따라 안성탕면, 김치라면, 신라면 등등을 기본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직접 가셔서 메뉴판을 보시면 '아~ 이게 그 라면이구나~' 라고 눈치채실 수 있을 겁니다.
주먹밥을 주문하시면 찍어먹는 소스에서 귀여운 곰돌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칼칼한 라면과 잘 맞는 궁합인거 같네요.
# 몬스터피자
상상마당 주변을 배회하다보면 가끔 피자를 손에 들고 다니며 먹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이 들고 있는 피자의 7할은 여기 피자일것 같네요. 들리는 풍월은 미국식 피자 맛을 가장 잘 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찾아갔을 때도 역시나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한조각에 3,500원인데 그 정도면 정말 훌륭한 가성비 같네요. 메뉴도 굉장히 심플했습니다. 피자 종류 3~4가지와 음료 2가지입니다. 이걸 먹겠다고 홍대에 가는 건 좀 그렇지만, 홍대에 간 김에 간단하게 맛있는걸 먹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사거리꼬치
포장마차인지라 네이버지도에 안잡히네요. 이게 어디있는고 하니, 어쨌건 상상마당 근처에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네이버지도에 없는 걸 억지로 찾아드리는 친절은 없습니다. 아하하하)
맛은 so so 입니다. 매운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중간 맛으로 해서 그런지 일반 꼬치랑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좀 더 크고, 재료가 많이 들어갔다는 것 정도? (아, 물론 이것만 해도 충분히 먹어볼 가치는 있습니다) 다음엔 완전 매운 맛을 먹어봐야겠습니다.
홍대는 참 먹을꺼리가 많은 거 같습니다. 다른 먹거리도 종종 올려둘께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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