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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분히개인적인/일상

서울 미술관 데이트 - 한남동 디뮤지엄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by 잡설가 201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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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함께 살 사람끼리 취향이 비슷하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무엇을 해도 '즐겁게'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미술관 관람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전시회는 왠만해선 한번씩 가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가급적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공략해서요. 

   이번 디뮤지엄에서 열린 전시회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전시회였습니다. 평도 괜찮은 것 같았고, 무엇보다 현대미술에 속하는 전시라서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미술의 취향은 현대미술이나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쪽이거든요. 

  디뮤지엄은 지난번 '린다 메카트니 사진전' 이 열렸던 대림미술관의 형제 미술관 격입니다.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이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디뮤지엄을 간 날은 조금 흐린 날이었습니다. 들어갈 때는 비가 안왔지만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갈 땐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었지요.


- 전시명: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 전시기간: 2015.12.05 ~ 2016.05.08

- 전시관: 한남동 D Museum

- 관람시간: 화-일요일 10:00 - 18:00 / 금-토요일 10:00 - 20:00

- 관람요금: 성인 8,000 / 학생 5,000 / 미취학 3,000 ​(※할인 : 온라인 회원/10인이상 단체/65세이상/장애인)





  디뮤지엄 매표소는 입구 오른편에 있습니다. D Membership 발권과 일반 티켓발권이 별도로 나눠있는데, 그냥 방문하신다면 중앙이나, 오른쪽 매표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팁! 입구에서 잘 찾아보시면 한 쪽 구석에 캐비넷이 있습니다. 짐을 넣어놓고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곳입니다. 심지어 무료이니 백팩같은 가방을 들고 가셨다면 여기를 꼭 이용해보세요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계단이 나옵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참여한 작가들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계단을 내려오신 후에 계단을 올려다보시면 이번 전시의 상징적인 숫자인 '9' 를 계단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슨트는 전시를 보는 재미의 50%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가는 지역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가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 처럼, 미술 또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지요. 이번 디뮤지엄 전시는 매시 정각부터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니 꼭 한번 들어보세요. 디뮤지엄의 장점 중 하나는 언제든 재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토슨트로 한번 전시를 돌아보시고, 다시한번 천천히 재관람을 해보세요. 시간이 애매하시다면 먼저 관람을 하시고 도슨트 투어를 나중에 들으셔도 상관은 없을 것 같네요.





   전시장 내부에서 사진촬영 가능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사진은 1~2컷만 찍으시고 직접 눈으로 담아두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물론 저도 그러지 못했지만요). 아래는 각 공간별 사진입니다. 이런 곳이 있구나라는 정도만 봐주세요. 

   

   몇가지 팁을 미리 드리자면,

    1. 도슨트가 아니면 재미의 80%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방에 1개 있습니다 (꼭 도슨트 투어 하세요)
    2. 중간에 덧신을 신고 관람하는 방이 있습니다. 
    3. 각 방의 입구에는 위쪽에 영문 필기체로 각 작가의 이름이 있습니다.




















   전시를 천천히 둘러보고 나오면 재미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디 카페 D Cafe 인데요, 가격도 착하고 커피와 케익도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좌석에는 전시회의 도록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커피 한잔 마시며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딱 좋은 그런 장소였습니다. 







   전시회의 마지막은 역시 기념품 샵이죠. 디뮤지엄 역시 마지막엔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느낌은 다른 기념품 샵과는 달리 조금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미술관의 타켓 연령층이 그렇게 높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젊은 느낌들이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대림미술관의 린다 사진 전시때도 에코백을 하나 사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실용적인 에코백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때 안타는' 검정색에 이번 전시의 상징적 숫자인 '9'가 박혀있는 예쁜 에코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5/8일까지라 한번 더 가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요. 디 뮤지엄 자체의 매력도 큰 것 같습니다. 뮤지엄 내에 맛집들도 몇개 있는 것 같던데 다음엔 거기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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