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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맛집

[인사동 맛집] 인사동 교자 - 가벼운 한끼 점심으로 먹기에 충분

by 잡설가 2016.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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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에서 따뜻한 해물칼국수를 7,000원에 먹는다는 것은 전통차 한잔에 만원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가격일 수 있습니다. 어쨌건 여긴 인사동이니까요. 조금은 불친절한 가격의 인사동이잖아요.


   '인사동 교자'의 위치는 쌈지길 맞은편 건물의 지하 1층입니다. 하얀색 간판이라 찾기 쉽죠. 내부는 테이블도 있고, 좌식도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에 깔끔한 느낌의 가게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다보면 메인 메뉴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듭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여긴 만두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이라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습니다. 배도 많이 고팠구요. 그래서 해물칼국수와 돈까스를 우선 주문하고, "만두 반접시(!!)" 를 주문했습니다. 해물칼국수 7,000원 + 돈까스 8,000원 + 만두 반접시 4,000원 = 총 19,000원입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김치가 참 맛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돈까스 때문에 스프를 에피타이저로 받았습니다. 맛은 딱 오뚜기 3분 스프. 생각하시는 그 맛입니다.   




   

   만두입니다. 반접시는 3개 나오네요. 이 맛 역시 생각하시는, 아시는 그 맛입니다. 다만 속재료가 조금 다른 게 들어갔었던 거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기억이 안난다는건 크게 색다르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해물칼국수와 돈까스 역시 크게 색다른 맛은 아닙니다. 기대하시는, 예상하시는, 그리고 잘 알고 계신 그 맛입니다. 전반적인 메뉴의 맛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는 것은 어찌보면 그것 나름대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7,000원의 해물칼국수와 8,000원의 돈까스를 '인사동' 에서 먹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싼 편이죠.





   인사동에서의 특별한 한끼로는 솔직히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간단한 점심 한끼로는 가격대비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먹고 싶은 메뉴가 없는 쌀쌀한 날씨에 한번쯤 가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전' 종류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먼저 드셔보신 분이 계시다면 그 맛이 어떤지 저에게 귀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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